22일 기준 송이생산량 14.1t…전국 총생산량 13% 차지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초대형 산불'에 직격탄을 맞아 시름에 빠져 있던 경북 영덕이 송이철을 맞아 작황이 호전세를 보이며 웃음이 돌고 있다.
25일 영덕군에 따르면 최근 산림조합 공판 현황 기준 전국 송이 생산량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자연산 송이 작황이 호황을 이루고 있다. 화마를 딛고 명실상부 대한민국 송이 주산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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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 산불'에 직격탄을 맞아 시름에 빠져 있던 경북 영덕이 송이철을 맞아 작황이 호전세를 보이며 웃음을 되찾고 있다.[사진=영덕군]2025.10.25 nulcheon@newspim.com |
영덕군은 지난 3월 말 발생한 '초대형 경북 산불'로 임야 1만6000여 ha가 피해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송이 주요 생산지의 약 40%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돼 13년 연속 전국 1위를 이어온 송이 생산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산림조합중앙회 송이 공판 현황에 따르면, 22일 기준 영덕군의 송이 생산량은 14.1t으로 전국 총생산량의 1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송이 공판 참여 지역 20개 시·군(경북 12개 시·군 포함) 중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영덕군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13년간 전국 송이 생산량의 15%에서 30% 사이를 꾸준히 차지하며 송이 생산 1위를 이어왔다. 대형 산불 피해로 인해 송이 생산 기반의 40%를 잃고도 지역 산림 경영의 기반이 여전히 견고한 것이 증명된 기적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예기치 못한 대형 산불 피해로 송이 생산량이 평년보다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숲을 가꾸어 지켜온 영덕군의 모든 노력이 여전히 주효하다는 것을 지금의 송이 생산량이 보여주고 있다"며 "지역사회가 산불의 아픔에도 좌절하지 않고 빠르게 정상화한 것처럼 최고 품질의 송이를 한껏 품은 영덕의 소중한 산림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경영해 후손들에게 최고·최대의 자연산 송이 생산지라는 영예를 물려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