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주요 생명보험사, 사망보험금 유동화 점검회의
1차 안내 대상자 41만4000건, 가입금액 23조1000억원
1월 2일까지 전 생보사 출시, 출시 일주일 전 대상자 개별 안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오는 30일부터 사망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유동화할 수 있게 되는 가운데 정부가 관련해 향후 노후를 지원할 수 있는 상품과 제도 등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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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사망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유동화할 수 있게 되는 가운데 정부가 향후 노후를 지원할 수 있는 상품과 제도 등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
정부와 주요 생명보험회사는 22일 사망보험금 유동화 점검회의를 갖고 출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오는 30일부터 사망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유동화할 수 있게 되는 가운데 1차로 5개 생보사가 41만4000건, 가입금액은 24조1000억원의 대상자에게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개별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10월 23~24일, 한화생명은 23일, 교보생명은 23일, 신한라이프는 23일, KB라이프는 23일에 안내가 이뤄진다. 이후 2026년 1월 2일까지 전 생보사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출시하며, 출시 일주일 전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개별 안내한다.
이에 따라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은 약 75만9000건, 가입 금액은 35조4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층 전용 제도이며 신규 도입되는 서비스라는 점을 고려해 시행 초기에는 대면 고객센터 또는 영업점을 통한 신청만 가능할 전망이며, 소비자들의 선택 편의를 위해 보험사에서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비교안내 시스템을 개발했다. 유동화 신청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비자가 선택한 유동화 비율 및 기간에 따른 지급금액 비교결과표도 제공한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하므로, 해약환급금이 많이 적립된 고연령 계약자 일수록 더 많은 금액을 수령할 수 있으며, 개인별 상황을 고려해 유동화 개시 시점과 수령 기간 등을 선택하면 된다. 유동화 도중 필요한 경우 중단 또는 조기종료 신청도 가능하며, 이후 유동화 재신청도 가능하다.
정부에서는 사망보험금 유동화와 같이 보험상품을 통해 노후대비를 지원할 수 있는 상품과 제도 등을 지속 개발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형의 경우 비단 유동화 금액을 서비스(헬스케어, 간병, 요양 등)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보험상품의 서비스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연금보험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톤틴·저해지 연금보험(연금 개시 전 사망하거나 해지한 경우, 보험료 적립액보다 낮은 금액을 지급하는 대신, 연금액을 증액하는 연금 상품)은 보험사가 상품 세부 서식과 전산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6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