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민생 싸움꾼' 돼 여당보다 유능한 야당 보여줄 것"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야당인 국민의힘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논란 등을 위주로 이재명 정부를 향한 송곳 검증에 나선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0일 '이재명 독재를 저지해 내 삶을 지키는 국감'을 슬로건으로 ▲자유와 공정의 수호 ▲경제성장의 회복 ▲국정운영의 투명화 등 국감 세부 목표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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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법)·더 센 상법·법인세 인상 등을 겨냥해 "그동안 이재명 정권에서 국정 혼란과 사회 시스템을 마비시킨 각종 정책과 제도에 대해 책임 소재를 따지고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당은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김 부속실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상임위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내에서 김 부속실장 출석을 두고 (출석과 불출석) 두 가지 의견이 팽배한 듯하다"며 "김 실장이 참석해 모든 의혹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미 관세협상 문제도 국감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책회의를 통해 "올해 부담해야 할 관세만 7조에 달한다. 업계가 하루하루 위태로운데 이재명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며 "지난달 23일엔 미국 뉴욕까지 날아가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 1초도 만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협상을 비롯 재정 조세 정책을 철저히 파고들어서 이재명 정부의 실상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외에도 고물가 문제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각종 경제 정책에 대해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는 지금도 계속 코스피5000과 거꾸로 가는 입법들만 밀어붙이고 있다"며 "민주노총에 사로잡힌 정부는 절대 코스피5000을 달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 제막식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잘 하는 것은 딱 하나다. 민생을 안 살피는 것"이라고 꼬집으며 "국감을 통해 여당보다 유능한 야당임을 보여드리겠다. 의원 107명 모두 민생 싸움꾼이 되겠다"고 했다.
지도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선 여당에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