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무선고데기 다음은?"…항공사별 무선기기 안내 '제각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지난 23일 모든 국적사에 공문
무선 고데기, 기내·위탁 수하물 모두 불가
항공사별 기준 제각각에 승객들 혼란 가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항공사들의 배터리 안전 규제가 보조배터리를 넘어 무선 고데기 등 무선 발열 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기기들이 잇달아 규제 대상에 포함되며 승객 불편이 커지는 상황에서 항공사별 안내 기준까지 제각각이라 현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배터리 내장 무선 고데기' 세부 처리 절차에 대한 논의 결과를 항공사들에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 2월 7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되어 있다.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으로 보조 배터리가 지목된 뒤 항공업계는 보조 배터리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5.02.07 choipix16@newspim.com

국토부는 항공사를 향해 "항공위험물운송기술기준(국토부 고시) 별표에 따라 '화재를 일으킬 만한 고온을 낼 수 있는 배터리 작동 장비'로 해당 기기를 규정하고, 배터리 일체형 제품은 객실 반입 및 위탁 수하물 운송이 불가하다"고 명확히 밝혔다.

보안검색에서 적발될 경우 항공사에 통보해 승객과 협의 처리하도록 하고, 항공사 연락이 불가할 땐 보안검색장에서 처리하거나 포기하도록 안내한 뒤 해당 항공사 상황을 국토부에 보고하도록 당부했다.

다만, 배터리 연결 차단 기능(비행기모드)이 있는 기기는 항공사 승인을 전제로 객실 반입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이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무선 고데기, 무선 다리미 반입 금지 안내문. [사진=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캡처]

이 같은 지침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국내 항공사들은 무선 고데기 등 배터리 일체형 무선 발열 제품의 기내 휴대 수하물과 위탁수하물 반입을 모두 금지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 위험 사례가 누적된 데 이어, 발열 기능을 가진 무선 기기 역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안다"며 "승객 입장에서는 불편하더라도 항공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역시 리튬배터리 내장 기기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진에어가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무선 고데기, 보온병, 손난로 반입 금지 안내문. [사진=진에어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항공사별로 안내 내용이 제각각이라 현장에서 소비자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안내문에 무선 고데기만 명시한 반면, 다른 항공사는 무선 다리미·손난로까지 포함하는 등 기준이 통일되지 않았다.

30대 회사원 송 모씨는 "어떤 항공사는 무선 고데기만 써있고, 또 다른 항공사는 무선 고데기·무선다리미·손난로 등으로 안내 품목이 달라 혼란스럽다"면서 "반입 안 되는 제품들을 통일시켜 명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내에서도 승객 불편 사항을 공감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항공 안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명확한 기준 마련과 안내 강화를 통해 승객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규제 강화로 불편을 겪는 승객이 많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당국과 협의해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승객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