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장외파생상품 청산업무규정' 개정 승인을 받고 오는 10월 27일부터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기반 장외파생상품(OIS)에 대한 중앙청산을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년 지표금리 개혁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KOFR 확산과 지표금리 개혁의 안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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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KOFR OIS는 이자율스왑의 일종으로 거래 구조는 기존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기반 IRS와 유사하다. 다만 변동금리가 매일 산출되는 KOFR를 일(日)복리로 계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거래소는 2014년부터 CD 금리 기반 IRS 청산을 수행해왔으며, 이번에 KOFR OIS로 청산 대상을 확대한다.
청산 대상은 만기 20년 이하 상품이며, 기존 청산회원(증권사 23곳, 은행 31곳)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KOFR OIS 청산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0월 27일 개시 이후 신규 거래뿐 아니라 과거 체결분에 대해서도 청산 신청이 가능하다.
거래소는 금융기관의 부담 완화를 위해 개시 후 1년간 청산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CCP 청산거래는 비청산 장외거래에 비해 증거금 납부 부담이 적고 거래상대방 위험가중치가 낮아 자본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기관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OFR OIS 청산 개시는 OIS 시장 활성화뿐 아니라 KOFR 기반 금리커브 신뢰성 제고와 현·선물시장 형성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