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5년 행정안전통계연보 발간
지난해 전체 세대수 2411만8928세대
폭염일수 5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저출산 기조에 따른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인 세대'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세대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가 27일 발간한 '2025년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세대수는 2411만 8928세대로 2020년 대비 약 100만 세대가 늘었다.
이번 통계연보는 지난해 말일을 기준으로 정부조직, 행정관리, 지방행정, 재난관리 등 총 327종의 통계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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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행정안전부] |
우선 통계에서 1인 세대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900만 세대(39.2%)를 돌파했던 1인 세대가 4년 만인 2024년 1000만 세대(42%)를 돌파했다. 지난해 1인 세대는 1012만 2587세대였다.
2인 세대도 증가했다. 2020년 540만 4332세대에서 지난해 600만 5284세대로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다만 4인 이상 세대는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67만세대가 줄어든 393만 8695세대로 집계됐다.
인구감소는 5년째 이어졌다.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583만명에서 2024년 5122만명으로 줄었지만, 감소율은 2022년을 정점으로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일수는 2020년 7.7일에서 지난해 30.1일로 5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폭염일수가 전년도에 비해 15일 이상 늘어나 이상기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은 2022년 2574개소에서 2024년 3001개소(16.6%)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지정은 1919개소에서 2142개소(11.6%)가, 재해위험저수지 지정은 724개소에서 831개소(14.8%)가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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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행정안전부] |
한편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온라인 민원 이용률은 2020년 59.4%에서 2024년 83.7%로 24.3%p 증가했다.
안전신문고를 통한 신고 건수는 2020년 188만 9000여 건에서 2024년 1243만여 건으로 6.6배 늘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65.2% 늘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정교하게 정책을 설계해 국민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안전한 일상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