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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주한외교단 만찬서 "치우치지 않고 협력·연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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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혐오 정서·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등 철저 대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 주한 외교단을 만나 "협력과 연대를 통해 키워지는 국익은 결국 서로의 민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글로벌 도전을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 힘을 보태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초대,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15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한 외교단과 국제기구 대표 초청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KTV]

이 대통령은 "기존의 돈독한 관계를 연속성 있게 가꿔 나가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특정한 사고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의 이익을 증진하는 다양한 협력과 연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만찬은 이 대통령과 주한 외교사절단이 처음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다. 윤 대사대리를 비롯해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 등 대사 81명, 대사대리 11명, 대리 참석자 2명이 자리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강신철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데릭 매콜리 유엔사부사령관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국제기구 대표로는 UN아태경제사회위원회와 UN난민기구 관계자 등 10명이 참여했다.

국회에서는 김석기 외통위원장,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외통위 간사, 김건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를 비롯해 각국 특사단장 10명이 함께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단체장이 자리했다. 각 부처 장관과 강훈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및 외교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한국에 애정을 갖고 계신 만큼 미래에 대한 걱정도 많았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민주주의 회복력과 우리 국민의 저력을 일관되게 신뢰해 주신 여러분께 이 자리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취임 당시 주한 외교단을 초청하지 못한 점에 대해 "신정부 출범을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지난 6월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모시지 못했다"며 "오늘은 광복절 경축식부터 만찬까지 특별히 준비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반기 외교 일정을 소개하며 이 대통령은 9월 유엔총회, 10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경주 APEC 정상회의, 11월 G20 정상회의 등 다자 정상외교 계획을 밝히고 "다양한 계기를 통해 여러분 나라의 정상들과 만나 소통할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기치로 삼고 있다"며 "기존의 돈독한 관계를 연속성 있게 소중히 가꿔 나가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특정한 사고에 치우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15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한 외교단과 국제기구 대표 등 170여 명과 만찬하며 건배하고 있다. [사진=KTV]

이 대통령은 외국인 차별·인권침해 문제에 대한 엄정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책임 강국은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에서 출발한다"며 "이주노동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 혐오 정서와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사례를 언급하며 "그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 교류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인적 교류는 국가와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결정적 고리이자 국가 위상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문화는 지리·언어 한계를 넘어 공존의 가치를 담고 있다. 문화의 힘으로 더욱 연대·화합·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간 관계도 개인 관계처럼 자주 보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한 외교단의 가교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는 외교부를 포함해서 정부의 각 부처와 관계 기관 대표들이 다 함께하고 계시니, 여러분들의 나라와 한국을 잇는 의미 있는 친교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안했다.

만찬은 각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한식 코스로 준비됐다. 제주 무청 시래기를 곁들인 연잎 한우 갈비찜, 동해산 가리비, 신안 민어 맑은국, 황남빵 디저트가 제공됐으며, 건배주는 미르아토 샤인머스켓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만찬주는 경주 최부잣집 가양주인 대몽재였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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