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700만 재외동포에게 보낸 특별메시지에서 "뜻깊은 광복절을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한다"며 "80년 전 우리는 빼앗겼던 빛을 되찾았고, 스스로 미래를 정하고 삶을 선택할 자유와 권리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주국가·주권회복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헌신한 독립운동가와 국민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머나먼 타국에서도 독립운동 불씨를 지키고 임시정부를 지원한 재외동포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에 빛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광복 이후에도 재외동포들은 조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민주화와 12·3 내란 극복 과정에 함께하며 힘을 모아주셨다"며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불굴의 역사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5 photo@newspim.com

이어 "지난 80년 동안 재외동포의 희생과 헌신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내고 문화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재외동포 사회도 경제·사회·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각지에서 민족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과 정체성을 지키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네트워크 형성 등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고 동포사회의 밝은 미래를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우고 국격을 높이는 것이 재외동포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80년 전처럼 전 세계 재외동포와 국민의 역량을 모아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끝으로 "어디에 계시든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동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자랑스러운 조국, 믿고 기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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