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2026년 챌린지 사업' 최종 선정
고정밀 3D 데이터로 변화하는 도시 환경 대응
탄소중립 및 공간정보 응용 기술의 핵심 기반 마련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가 고정밀 전자지도를 구축해 스마트 행정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시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하는 '2026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사업비 5억 7000만 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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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위성 지도. [사진=광명시] |
시에 따르면 확보된 국비와 시비를 합쳐 총 11억 4000만 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광명시 전역 약 38.5㎢를 고정밀 전자지도 및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로 제작할 예정이다.
고정밀 전자지도는 도로와 도시 공간의 물리적 요소를 센티미터(cm) 단위로 정밀하게 디지털화한 3차원 지도 데이터로, 실시간 위치 인식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LBS)와 공간정보 응용 기술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
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과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변화하는 도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항공촬영과 레이더 등 첨단 기법을 활용해 고정밀 공간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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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해 12월 시장실에 설치된 디아이디(DID, Digital Information Display) 모니터로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정책플랫폼'을 시연하면서 광명시 지도를 기반으로 각종 도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사진=광명시] |
이를 통해 시는 탄소중립 및 도시개발 관련 정책 의사결정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며 지난 1월 구축한 '디지털 국토 플랫폼'과 연계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건물 에너지 관리, 그린 리모델링 대상 건축물 선정과 태양광 설치 적합지 분석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변화하는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경관 시뮬레이션과 공간 데이터 제공 등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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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시청 전경. [사진=광명시] |
박승원 광명시장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은 도시 환경 관리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도시개발,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에서 미래형 도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