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레이다용 전기식 수평안정화장치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형 아이언돔이라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ow Altitude Missile Defense)는 수도권 방어를 위한 단거리·저고도 요격체계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내에서도 저고도 영역을 맡아, 다수의 포탄이 동시에 날아오는 공격에 대응하는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번 체계개발 계약 1차분은 약 16억원 규모로, LAMD의 '눈' 역할을 수행하는 고성능 레이다에 적용될 수평안정화장치 체계 개발하고, 성능 검증을 거쳐 대규모 양산 공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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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 로고. [사진=삼현] |
수평안정화장치는 군집 형태로 날아오는 다수의 장사정포를 실시간 탐지, 추적하는 고성능 레이다를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구성품이다. 삼현은 체계업체와 함께 다양한 악조건에서도 고도의 정밀도와 내구성, 신뢰성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3-in-1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삼현 박기원 대표이사는 "이번 체계개발은 단순 부품 납품이 아니라, 기존의 고고도(L-SAM), 중고도(M-SAM)에 이어 저고도(LAMD)체계까지 확대 적용하는 과정"이며, "양산 전환시 10~30ton의 고중량에 이르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전체를 독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레이더 분야를 넘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발사대 분야까지 지속적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현은 이미 전자광학장비, 무인차량 플랫폼 등의 방산 핵심장비 개발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정밀 구동 부문에서도 주요 공급사로서 입지 강화와 방산기술 자립화에 실질적 기여하고 있다. 향후 정부 대형 프로젝트 및 수출형 무기체계와의 연계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