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오가고 물리적 충돌도 빚어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당국에 의해 강제 퇴거당했다.
전장연은 22일 오전 8시부터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서울교통공사 측이 '철도안전법 위반'을 들어 이들을 막아서며 퇴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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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지난해 3월 27일 서울 중구 시청역 2호선 승강장에서 제60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핌DB] |
전장연이 이에 불응하자 공사 측은 8시 16분께 지하철보안관 등을 동원해 이들을 역 바깥으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고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21일에도 혜화역을 비롯한 4호선 선바위역과 오남역에서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휠체어를 열차에 쇠사슬로 고정해 출발을 막기도 했다.
시위 여파로 21일 오전 8시부터 약 35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