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전체 매출 절반 차지하는 삼성전기 핵심 제품
이재용 회장, 샤오미·BYD 연쇄 회동 후 공급계약 성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기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에 차량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대량 공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BYD로부터 MLCC 공급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납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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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8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글로벌 CEO 면담을 마친 뒤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03.28 kji01@newspim.com |
구체적인 공급 규모와 액수는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수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 PC 등 IT 기기는 물론 가전제품, 5G 통신, 사물인터넷(IoT) 기기, 자동차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된다.
MLCC는 삼성전기의 전체 매출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이다. 특히 전장용 MLCC는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규모 MLCC 공급 계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중국 BYD 본사를 방문한 이후 성사됐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이 회장은 지난달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BYD 회장, 샤오미 회장과 회동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