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아스콘 전문기업 SG가 순환골재 및 슬래그 골재를 활용한 도로 포장 시공 사례를 학회지에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사례 연구는 한국콘크리트학회지 3월호에 게재됐다.
회사는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취득한 에코스틸아스콘을 충남 당진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건설공사 현장 단지 내 도로포장 표층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생산 및 시공에 관한 현장적용성 검증을 수행했다.
에코스틸아스콘은 탄소중립 스코프3(Scope3) 기반의 탄소발자국 이력 도출이 가능하도록 EPD 인증 절차를 받았다. Scope3는 기업의 경제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직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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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로고.[사진=SG] |
에코스틸아스콘에 사용되는 제강슬래그 골재는 일반 골재 대비 밀도가 높고 2.4배 이상 공극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아스팔트와 슬래그 골재의 물리적 결합이 일반 골재보다 2.4배 이상 높은 것을 의미한다.
박경원 SG 기술연구소장은 "에코스틸아스콘은 한국가스공사 당진기지 건설 공사 외에도 여러 건설 현장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EPD 인증 성과는 SG가 추진 중인 우크라이나, 인도 등 해외사업 진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SG는 지난해 3월 포스코이앤씨와 사내 성과공유제 제도를 통해 순환골재와 제강슬래그 골재를 활용한 아스팔트 혼합물 4종에 대한 EPD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아스콘 업계 최초 사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