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국난에 처해…국가재난 대응해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오늘 중이라도 당장 만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 회의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국난에 처했다. 헌정질서 파탄과 산불피해 등 국가재난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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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7gdlee@newspim.c |
그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며 국가정상화와 재난대응 모두 시급을 다투는 중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론을 모으고 국력을 총동원하는 것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한 대행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며 "헌정질서 수호와 산불피해 극복을 위해 그동안 여러번 요청해 왔다. 오늘 중이라도 당장 만나자"고 했다.
그는 또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하루 빨리 잡으라고도 재촉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는 언제까지 헌법수호의 책임을 회피할 것이내"며 "헌법재판관들의 눈에는 나라가 시시각각 망해가는 게 보이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윤석열의 불법친위 쿠데타를 목격했는데 그렇게까지 숙고할 게 많으냐"며 "나라가 회생불가 상태에 빠진 다음에 결정할 생각인가. 좌고우면 말고 오직 헌법과 상식에 따라 판결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바로 선고기일부터 지정하라"며 "헌재는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지 마라"고 질타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