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52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개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정부가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6조5000억원으로 확대한 가운데, ODA의 양적 성장을 위해 대형 사업을 확대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2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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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18 photo@newspim.com |
이날 최 대행은 "정부는 국제사회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며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금년도 ODA 규모를 6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며 "이는 제3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재원 목표를 5년이나 앞당겨 달성한 것"이라고 했다.
그간 정부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탄자니아 샐린더 교량, 이종욱 펠로우십 등 다양한 ODA 사업을 진행했다.
최 대행은 "최 대행은 "전 세계적으로 개발재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우리 ODA가 수원국에 힘이 되고, 우리 국민에게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긴급구호와 식량원조 등 인도주의적 예산을 대폭 늘렸고, 1조원 규모의 다자협력 ODA를 통해 국격에 걸맞는 지원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수원국의 개발수요를 반영하며 우리 대외정책과 ODA 전략에 따라 사업을 발굴·추진해 ODA의 통합성을 제고하겠다"며 "현지 재외공관 중심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전략 목표에 따라 사업의 성과가 평가되도록 성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 ODA 사업의 효과성과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대형 시그니처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관행적 사업은 줄이고 인프라, 컨설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사회, 기업 등 민간부문의 역량과 역동성을 활용해 ODA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의 지지 속에 우리 ODA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사업 등 제반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최 대행은 "올해는 제3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이 마무리되고 제4차 기본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기본계획은 향후 5년간 우리 ODA의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사업방향을 설계하는 기초다. ODA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정부 부처, 전문가,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