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관문공항 로드맵 요구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 위기 회복을 위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운항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18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제주항공 참사로 무안국제공항이 장기 폐쇄되면서 지역민의 글로벌 접근성이 차단되고 관광업계는 여행 취소 2만900여명, 매출손실 300억원의 타격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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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8일 오후 시청 5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시정 주요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2.18 hkl8123@newspim.com |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지역민과 지역 관광업계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을 요구하고 있다. 이 요구에 따라 국제선 임시운항을 정부와 국회 특위에서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강 시장은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사업과 관련해 "정부는 무안공항이 언제, 어떤 조치를 통해 재개항할 지를 밝히고, 나아가 시·도민이 요구하는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단계적 추진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난 6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전남 공동 발전을 위해 광주 민·군 공항 동시 이전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짓자'고 언급한 것을 두고 "전남도와 무안군 역시 이전과는 다른 각오와 모습으로 임해주리라 믿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참사를 딛고 일어설 공항이 되는 것은 정부의 결단과 우리들의 노력에 달려 있다"며 전남도와 무안군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