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한산한 거래 분위기 속에 9만 6000달러 선에 머물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간 기준 18일 오후 12시 3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0.15% 하락한 9만 6128.08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57% 오른 2715.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영향에 거래 분위기는 한산한 모습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가 취임하던 1월 20일 이후 7% 정도 내려온 상태라면서, 가격 반등이 촉발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을 본격 촉진할 법안 도입과 거시경제적 요건 두 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내려오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더불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지지를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진데다, 간밤 연설에 나섰던 연준 관계자들도 모두 금리를 일단 동결하면서 추가 물가 지표를 살펴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퍼시벌(Percival)은 최근 90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 변동폭이 16%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곧 강한 방향성이 형성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아래로 변동성을 키울 경우 당장은 9만 2000달러가 지지선이 될 것이며, 이 지지선이 붕괴되면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만~8만 9000달러가 다음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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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블룸버그]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