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2%대 약세...시총 상위종목 '파란불'
美 달러 강세에 원화 가치 하락, 1470원 돌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2%대 하락 중이다. 달러/원 환율도 1470원대로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충격이 고스란히 금융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분위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7.10포인트(2.67%) 내린 2449.26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로 출발해 점차 하락 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 관세 부과 영향에 3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로 출발, 코스닥 지수는 10.03포인트(1.38%) 내린 718.26로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6.2원 오른 달러당 1468.90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2.03 gdlee@newspim.com |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 파란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 -2.48%, SK하이닉스 -4.22%, LG에너지솔루션 -3.98% 등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2.78%, 현대차 -1.70%, 기아 -3.43% 등 대부분이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22포인트(2.36%) 내린 711.07을 가리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며 증시가 출렁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미 트럼프 1기 정부에서도 관세 부과 결정 이후 국내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던 바 있다. 이번에도 관세 정책이 국내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달러/원 환율도 12원 오른 1471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안정되던 환율이 다시 불안해지는 모양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관세가 주식시장의 변동성 유발 재료가 될 것"이라면서도 "미국 내 정치권, 기업, 유권자 여론 등에서 관세 반대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 불충분(국가비상경제권법), USMCA 협정 위반 여부 등 제약 사항들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세부과와 맞대응, 추가 관세 부과 및 타국가로 무역분쟁 전면 확산과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주가에 반영하기엔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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