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도발할 때 원점 타격 하겠다고 공언한 게 국방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무인기의 평양 상공 투입 등을 지시해 외환 혐의로 고발된 것에 대해 "북은 끊임없이 오물 풍선을 내려 보내고 있는데 우리는 비무장 무인기 하나 올려 보내지 못한다는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양상공에 무인기 보낸게 외환 유치죄가 된다? 무식한 언론이 소설을 써도 과하게 소설 쓴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
그는 "아마 평양 방공망이 그리 허술했다는게 김정은에게는 큰 충격이었을 것"이라며 "북이 도발할 때 원점 타격 하겠다고 공언한 게 국방부 아니냐. 좀 당당하게 대처하라"고 했다.
이어 "종북 좌파들의 북핵노예 근성에 부화뇌동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 4명을 외환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접경지역 주민 등 시민 1439명도 고발에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윤 대통령 등 12·3 비상계엄 주도 인물들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전단을 살포하고 오물풍선 원점타격을 지시한 정황이 있다면서 이는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는 행위'로서 형법 제99조 일반이적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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