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임명은 헌법상 대통령만이 행사할 수 있어"
"일개 장관에게 임명장 받는 헌법재판관은 얼마나 쪽팔리겠나"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는 참 기막힌 노릇"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맹폭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재판관 임명은 헌법상 국가원수인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데 엄연히 아직까지 대통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권한대행의 대행인 기재부 장관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건 참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 대구광역시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8 leehs@newspim.com |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 때는 헌재 파면 결정 후 비로소 황교안 권한대행이 헌재 재판관을 임명했고 한덕수 대행 탄핵 후에는 헌재 재판관 임명은 헌법상 물 건너간 거라고 봤는데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일개 장관에게 임명장 받는 헌법재판관은 얼마나 쪽팔리겠나"라며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는 참 기막힌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몰아가는 이재명 의원이나 그 틈을 타서 대통령 놀이나 하는 기재부 장관은 둘 다 오십보백보"라며 "민불료생(民不聊生·백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없다)이다"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재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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