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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연내 발표 무산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16:53

전공의 수련·실손방안 개선안 내년 공개
특위 산하 전문위원회 회의 3주째 연기
비급여·실손보험 공청회도 개최 못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는 이달 말 비급여·실손보험 개선안 등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무산됐다.

19일 복지부 관계자는 "(연말 의료개혁 발표는) 연기 됐다"며 "의료계가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복지부는 연내 전공의 수련 혁신, 혁신적 의료 이용‧공급 체계 확립, 비급여 관리 강화, 실손보험 구조 개혁, 의료사고처리특례법 도입 등에 관한 2차 개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선언한 비상계엄 포고령에 '전공의 처단' 문구를 담으면서 의료개혁특별위원회(특위)에 참여하던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계 단체들이 모두 참여를 중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 발표를 듣고 있다. 2024.08.30 yooksa@newspim.com

복지부는 의료계 단체들이 참여를 중단한 직후엔 연내 발표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의료계 참여가 중단됐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의료개혁 과제들을 논의하는 특위 산하 전문위원회 회의가 3주째 연기되면서 개혁 논의가 진척되지 않는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전문위 개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여러 검토를 하고 있어 추후 확정되면 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가 참여해야만 회의가 재개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법적 구속은 없지만 특위 취지와 목적을 고려했을 때 의료계를 설득해 진행하는 방향이 맞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비급여·실손보험 개선안을 공개할 예정이었던 공청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복지부는 공청회 날짜 일정이 확정되면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연내 발표가 무산됐지만 복지부는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료개혁은 국민 건강‧생명에 직결된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과 함께 환자들이 믿고 찾아갈 수 있는 2차 병원 육성 등 통합적·지속적 건강관리를 위한 일차의료 혁신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달 말 지역 2차 병원 활성화 정책 토론회를 시작으로 개혁과제들에 대한 의료계 의견을 수렴하고 추후 특위 논의 등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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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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