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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 '고스트 시리즈 II' 세계 최초 공개

기사입력 : 2024년10월10일 14:04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14:04

2020년 출시 2세대 고스트의 부분변경 모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8일(현지시각) 가장 진보한 운전자 중심의 럭셔리 세단 '고스트 시리즈 II(Ghost Series II)' 및 고성능 모델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Black Badge Ghost Series II)'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는 지난 2020년 출시된 2세대 고스트의 부분변경 모델로, 절묘하게 진화한 디자인과 자신감 넘치는 외관, 새로운 소재의 적용을 통한 보다 풍부한 표현력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고스트를 롤스로이스의 전설로 만든 강력한 V12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이와 함께 점차 늘어나고 있는 비스포크 수요에 발맞춰 고객들이 자신의 개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스포크 무대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고객들은 기존 고스트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인테리어 마감재와 기능뿐만 아니라 비스포크를 디지털 세계로 확장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도 이용할 수 있다.

크리스 브라운리지(Chris Brownridge)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고스트 시리즈 II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고스트가 지니고 있던 원칙을 충실하게 유지하면서 독보적으로 강력한 엔진과 비스포크의 근본적인 잠재력을 함께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미 있는 디자인 개선과 새로운 소재는 더욱 풍부한 표현력과 인상적인 존재감을 선사한다"며 "첨단 섀시 혁신을 기반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춰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운전자 중심의 롤스로이스라는 위상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고스트 시리즈 II의 외관은 롤스로이스의 간결하고 절제된 단일 구조 디자인(monolithic design)을 가장 잘 드러낸다.

전면부의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Illuminated Pantheon Grille)과 헤드라이트는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다듬어졌으며, 개선된 주간주행등 그래픽은 그릴 하단에서 프런트 윙 가장자리로 이어지면서 2148mm에 달하는 넉넉한 전폭을 강조한다.

전면 하단부에는 환희의 여신상의 '떠 있는 듯한' 형태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크롬 장식을 적용해 품격을 더했다.

고스트 시리즈 II의 후면에는 차량의 옆면 및 뒷면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테일 램프가 장착된다. 스펙터(Spectre)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 램프는 두 개의 개성 넘치는 수직 라이트 패널이 특징으로 그 옆에는 곡선 크롬 요소가 배치됐으며, 더블 'R' 모노그램이 새겨져 있다.

새로운 22인치 9-스포크 휠 디자인은 완전 광택과 부분 광택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휠 디자인은 시대를 초월한 고스트 시리즈 II의 우아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보완하면서 고스트가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강렬함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고스트 시리즈 II 고객에게는 새롭게 개발된 비스포크 외장 색상이 제공된다. 카리브해 머스티크섬의 색채와 매력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머스티크 블루(Mustique Blue) 메탈릭 마감에는 유리와 운모 조각이 포함되어 있어 열대 바다에 반사되는 햇빛을 연상시킨다.

고스트 시리즈 II의 민첩성과 함께 최상의 뒷좌석 공간을 누리고 싶은 고객은 고스트 익스텐디드 시리즈 II(Ghost Extended Series II)를 주문할 수 있다. 170mm 넓은 뒷좌석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했다.

전용기 기내를 연상시키는 뒷좌석 리클라이닝 세레니티 시팅(Reclining Serenity Seating)을 주문할 수 있으며, 고스트 시리즈 II와 마찬가지로 샴페인 냉장고도 추가 가능하다.

줄리아나 블라시(Juliane Blasi) 롤스로이스모터카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은 "고스트 시리즈 II의 강렬한 단일 구조 안에는 롤스로이스의 본질인 평온함, 여유로움, 우아함이 정제된 형태로 담겨 있다"며 "이와 함께 고객들이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스포크 캔버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고스트 시리즈 II 실내는 롤스로이스 장인이 세심하게 고안한 현대 공예의 대담한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의 조수석 쪽에는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 시계 캐비닛이 자리 잡고 있다. 환희의 여신상은 업라이트 조명과 함께, 무광의 검정 후면 패널과 고광택 측면 패널로 제작되어 은은한 반사 효과를 만들어내는 무대 위를 장식한다.

전면부 새로운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 디자인은 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는데 마치 밤하늘의 움직임을 포착한 타임랩스 천체 사진을 연상시킨다. 고객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제작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인테리어 소재인 '그레이 스테인드 애쉬(Grey Stained Ash)'를 적용해 고스트 시리즈 II의 우아한 디자인을 한층 강화했다.

시트에는 가죽에 작은 천공을 수만 개 이상 뚫어 예술 작품을 만드는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Placed Perforation)'이라는 특별한 패턴 기법을 적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트 일부분에 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소재인 '듀얼리티 트윌(Duality Twill)'도 사용 가능하다.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에는 롤스로이스의 첨단 운영체제 '스피릿(SPIRIT)'이 통합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은 비스포크 주문을 디지털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인스트루먼트 다이얼 색상 또한 차량의 실내 색상이나 외장 마감 색상에 맞춰 변경 가능하다.

스피릿은 롤스로이스 고객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위스퍼스(Whispers)'와 통합되어 고객은 앱을 이용해 차량으로 직접 목적지를 전송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잠금을 관리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의 비할 데 없는 정교함은 고스트 시리즈 II의 실내를 음악 감상을 위한 궁극의 오디토리움으로 변모시킨다.

고스트 시리즈 II 고객은 롤스로이스의 최신 18개 스피커 1400와트 앰프가 탑재된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한 단계 진보한 오디오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차량의 알루미늄 실 내부 빈 공간은 저주파 스피커의 공명 챔버로 사용돼 차량 전체가 서브우퍼와 같은 기능을 한다.

고스트 시리즈 II에 탑재된 비스포크 오디오 시스템은 스피커 콘을 사용하는 대신 헤드라이너 내부에 직접 결합해 천장을 광활한 머리 위의 스테이지로 변환시키는 두 개의 '스피커리스(speakerless)' 익사이터로 더욱 향상됐다.

비스포크 오디오 시스템과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함께 선택하면 천체 효과를 연출하는 광섬유 케이블을 특수 음향 멤브레인으로 압축해 케이블의 떨림을 최소화하고 소리를 실내로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실내에 있는 두 개의 마이크는 주파수 균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앰프를 자동 조정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고스트 시리즈 II에는 롤스로이스의 독보적인 강력한 저소음 6.75리터 트윈 터보차지 V12 가솔린 엔진과 8단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571마력(PS), 최대토크 85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틱오버보다 단 600rpm 높은 1,600rpm에서 최대 토크에 도달하며, 이를 통해 롤스로이스의 특징적인 '워프터빌리티(waftability)', 즉 떠다니는 듯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고스트 시리즈 II에 탑재된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은 전방 서스펜션 위에 어퍼 위시본 댐퍼 유닛을 적용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연속 가변식 전자 제어 쇼크 옵서버와 자가 평형 유지 대용량 에어 스트럿이 함께 작동하여 롤스로이스 특유의 매끄러운 '매직 카펫 라이드(Magic Carpet Ride)'를 더욱 안정적이고 여유롭게 구현한다.

5링크 리어 액슬에도 동일한 자가 평형 유지 대용량 에어 서스펜션 기술이 적용됐다. 함께 적용된 플래그베어러(Flagbearer) 시스템은 카메라로 전방 도로를 탐지하고 노면 상황에 맞게 서스펜션을 조절한다.

롤스로이스의 파괴적인 또 다른 자아이자 고성능 모델인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는 전면부 판테온 그릴 및 환희의 여신상, 측면부 배지 등을 검정 크롬으로 마감해 차량의 강력한 존재감을 배가했으며, 롤스로이스 사상 최초로 도어 핸들 또한 검정색으로 마감해 더욱 짙은 어둠을 완성했다.

새로운 기하학적 형태를 적용한 하단 브레이크 공기 흡입구는 2개의 짙은 크롬 스트립이 에어 덕트를 세로로 가로지르며, 검정 크롬 프레임으로 가장자리를 둘러싸 판테온 그릴의 수직성과 견고함을 강조했다.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의 외관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22인치 부분 광택 7-스포크 단조 휠이다. 전설적인 고출력 V12 엔진과 섀시 기술의 기계적 복잡성을 투영했으며, 시각적인 중량감을 줄인 휠과 날렵하고 기하학적인 구조의 스포크를 통해 강력한 디스크 브레이크를 선명하게 부각했다.

블랙 배지를 상징하는 짙은 표면 처리는 실내에서도 폭넓게 사용된다. 시계 캐비닛의 환희의 조각상 또한 검정 크롬으로 마감했다. 유리 페시아 하단과 실내 전체에는 세심하게 제작된 테크니컬 카본 표면 마감을 적용했다.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에는 고출력 6.75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이 탑재돼 고스트 시리즈 II보다 29마력 더 높은 600마력의 최고출력과 50Nm 더 높은 90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기어 조작 레버에 있는 '로우(Low)' 버튼을 누르면 한층 더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비스포크 블랙 배지 배기 시스템이 깊고 위엄 있는 배기음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가속 페달을 90% 이상 밟았을 때 기어 변속 속도가 50% 더 빨라져 강력하면서도 쾌적한 가속 능력을 제공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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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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