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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 '고스트 시리즈 II'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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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출시 2세대 고스트의 부분변경 모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8일(현지시각) 가장 진보한 운전자 중심의 럭셔리 세단 '고스트 시리즈 II(Ghost Series II)' 및 고성능 모델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Black Badge Ghost Series II)'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는 지난 2020년 출시된 2세대 고스트의 부분변경 모델로, 절묘하게 진화한 디자인과 자신감 넘치는 외관, 새로운 소재의 적용을 통한 보다 풍부한 표현력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고스트를 롤스로이스의 전설로 만든 강력한 V12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이와 함께 점차 늘어나고 있는 비스포크 수요에 발맞춰 고객들이 자신의 개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스포크 무대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고객들은 기존 고스트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인테리어 마감재와 기능뿐만 아니라 비스포크를 디지털 세계로 확장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도 이용할 수 있다.

크리스 브라운리지(Chris Brownridge)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고스트 시리즈 II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고스트가 지니고 있던 원칙을 충실하게 유지하면서 독보적으로 강력한 엔진과 비스포크의 근본적인 잠재력을 함께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미 있는 디자인 개선과 새로운 소재는 더욱 풍부한 표현력과 인상적인 존재감을 선사한다"며 "첨단 섀시 혁신을 기반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춰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운전자 중심의 롤스로이스라는 위상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고스트 시리즈 II의 외관은 롤스로이스의 간결하고 절제된 단일 구조 디자인(monolithic design)을 가장 잘 드러낸다.

전면부의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Illuminated Pantheon Grille)과 헤드라이트는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다듬어졌으며, 개선된 주간주행등 그래픽은 그릴 하단에서 프런트 윙 가장자리로 이어지면서 2148mm에 달하는 넉넉한 전폭을 강조한다.

전면 하단부에는 환희의 여신상의 '떠 있는 듯한' 형태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크롬 장식을 적용해 품격을 더했다.

고스트 시리즈 II의 후면에는 차량의 옆면 및 뒷면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테일 램프가 장착된다. 스펙터(Spectre)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 램프는 두 개의 개성 넘치는 수직 라이트 패널이 특징으로 그 옆에는 곡선 크롬 요소가 배치됐으며, 더블 'R' 모노그램이 새겨져 있다.

새로운 22인치 9-스포크 휠 디자인은 완전 광택과 부분 광택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휠 디자인은 시대를 초월한 고스트 시리즈 II의 우아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보완하면서 고스트가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강렬함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고스트 시리즈 II 고객에게는 새롭게 개발된 비스포크 외장 색상이 제공된다. 카리브해 머스티크섬의 색채와 매력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머스티크 블루(Mustique Blue) 메탈릭 마감에는 유리와 운모 조각이 포함되어 있어 열대 바다에 반사되는 햇빛을 연상시킨다.

고스트 시리즈 II의 민첩성과 함께 최상의 뒷좌석 공간을 누리고 싶은 고객은 고스트 익스텐디드 시리즈 II(Ghost Extended Series II)를 주문할 수 있다. 170mm 넓은 뒷좌석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했다.

전용기 기내를 연상시키는 뒷좌석 리클라이닝 세레니티 시팅(Reclining Serenity Seating)을 주문할 수 있으며, 고스트 시리즈 II와 마찬가지로 샴페인 냉장고도 추가 가능하다.

줄리아나 블라시(Juliane Blasi) 롤스로이스모터카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은 "고스트 시리즈 II의 강렬한 단일 구조 안에는 롤스로이스의 본질인 평온함, 여유로움, 우아함이 정제된 형태로 담겨 있다"며 "이와 함께 고객들이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스포크 캔버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고스트 시리즈 II 실내는 롤스로이스 장인이 세심하게 고안한 현대 공예의 대담한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의 조수석 쪽에는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 시계 캐비닛이 자리 잡고 있다. 환희의 여신상은 업라이트 조명과 함께, 무광의 검정 후면 패널과 고광택 측면 패널로 제작되어 은은한 반사 효과를 만들어내는 무대 위를 장식한다.

전면부 새로운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 디자인은 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는데 마치 밤하늘의 움직임을 포착한 타임랩스 천체 사진을 연상시킨다. 고객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제작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인테리어 소재인 '그레이 스테인드 애쉬(Grey Stained Ash)'를 적용해 고스트 시리즈 II의 우아한 디자인을 한층 강화했다.

시트에는 가죽에 작은 천공을 수만 개 이상 뚫어 예술 작품을 만드는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Placed Perforation)'이라는 특별한 패턴 기법을 적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트 일부분에 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소재인 '듀얼리티 트윌(Duality Twill)'도 사용 가능하다.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에는 롤스로이스의 첨단 운영체제 '스피릿(SPIRIT)'이 통합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은 비스포크 주문을 디지털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인스트루먼트 다이얼 색상 또한 차량의 실내 색상이나 외장 마감 색상에 맞춰 변경 가능하다.

스피릿은 롤스로이스 고객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위스퍼스(Whispers)'와 통합되어 고객은 앱을 이용해 차량으로 직접 목적지를 전송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잠금을 관리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의 비할 데 없는 정교함은 고스트 시리즈 II의 실내를 음악 감상을 위한 궁극의 오디토리움으로 변모시킨다.

고스트 시리즈 II 고객은 롤스로이스의 최신 18개 스피커 1400와트 앰프가 탑재된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한 단계 진보한 오디오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차량의 알루미늄 실 내부 빈 공간은 저주파 스피커의 공명 챔버로 사용돼 차량 전체가 서브우퍼와 같은 기능을 한다.

고스트 시리즈 II에 탑재된 비스포크 오디오 시스템은 스피커 콘을 사용하는 대신 헤드라이너 내부에 직접 결합해 천장을 광활한 머리 위의 스테이지로 변환시키는 두 개의 '스피커리스(speakerless)' 익사이터로 더욱 향상됐다.

비스포크 오디오 시스템과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함께 선택하면 천체 효과를 연출하는 광섬유 케이블을 특수 음향 멤브레인으로 압축해 케이블의 떨림을 최소화하고 소리를 실내로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실내에 있는 두 개의 마이크는 주파수 균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앰프를 자동 조정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고스트 시리즈 II에는 롤스로이스의 독보적인 강력한 저소음 6.75리터 트윈 터보차지 V12 가솔린 엔진과 8단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571마력(PS), 최대토크 85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틱오버보다 단 600rpm 높은 1,600rpm에서 최대 토크에 도달하며, 이를 통해 롤스로이스의 특징적인 '워프터빌리티(waftability)', 즉 떠다니는 듯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고스트 시리즈 II에 탑재된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은 전방 서스펜션 위에 어퍼 위시본 댐퍼 유닛을 적용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연속 가변식 전자 제어 쇼크 옵서버와 자가 평형 유지 대용량 에어 스트럿이 함께 작동하여 롤스로이스 특유의 매끄러운 '매직 카펫 라이드(Magic Carpet Ride)'를 더욱 안정적이고 여유롭게 구현한다.

5링크 리어 액슬에도 동일한 자가 평형 유지 대용량 에어 서스펜션 기술이 적용됐다. 함께 적용된 플래그베어러(Flagbearer) 시스템은 카메라로 전방 도로를 탐지하고 노면 상황에 맞게 서스펜션을 조절한다.

롤스로이스의 파괴적인 또 다른 자아이자 고성능 모델인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는 전면부 판테온 그릴 및 환희의 여신상, 측면부 배지 등을 검정 크롬으로 마감해 차량의 강력한 존재감을 배가했으며, 롤스로이스 사상 최초로 도어 핸들 또한 검정색으로 마감해 더욱 짙은 어둠을 완성했다.

새로운 기하학적 형태를 적용한 하단 브레이크 공기 흡입구는 2개의 짙은 크롬 스트립이 에어 덕트를 세로로 가로지르며, 검정 크롬 프레임으로 가장자리를 둘러싸 판테온 그릴의 수직성과 견고함을 강조했다.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의 외관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22인치 부분 광택 7-스포크 단조 휠이다. 전설적인 고출력 V12 엔진과 섀시 기술의 기계적 복잡성을 투영했으며, 시각적인 중량감을 줄인 휠과 날렵하고 기하학적인 구조의 스포크를 통해 강력한 디스크 브레이크를 선명하게 부각했다.

블랙 배지를 상징하는 짙은 표면 처리는 실내에서도 폭넓게 사용된다. 시계 캐비닛의 환희의 조각상 또한 검정 크롬으로 마감했다. 유리 페시아 하단과 실내 전체에는 세심하게 제작된 테크니컬 카본 표면 마감을 적용했다.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에는 고출력 6.75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이 탑재돼 고스트 시리즈 II보다 29마력 더 높은 600마력의 최고출력과 50Nm 더 높은 90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기어 조작 레버에 있는 '로우(Low)' 버튼을 누르면 한층 더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비스포크 블랙 배지 배기 시스템이 깊고 위엄 있는 배기음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가속 페달을 90% 이상 밟았을 때 기어 변속 속도가 50% 더 빨라져 강력하면서도 쾌적한 가속 능력을 제공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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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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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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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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