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방식 이견
[서울=뉴스핌] 지혜진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일 조국혁신당과의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다만 양당은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오는 7일까지 단일화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결렬됐다"며 "지역에서 어제 후보간 합의한 내용을 들었고 거기에 대해서 좋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혁신당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집어넣어서 다시하자고 얘기를 해 지금으로서는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가 지난 3일 저녁 부산 금정구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후보 간 단일화 방식에 전격 합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24.10.04 |
역선택 방지 조항은 반대 성향의 지지자들을 여론조사에서 배제하기 위함이다.
김 대변인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경쟁력을 (판단하기로) 어제 합의했다"며 "(민주당은) 추가 조건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전날 후보 단일화를 위해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혁신당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토론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토론회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혁신당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단계"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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