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도로에서 운행하는 모든 커넥티드 차량과 자율주행차에 중국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오는 23일(현지시간) 제안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미 상무부가 제안할 신규 규제는 중국에서 주요 통신 장치나 자율 주행 시스템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가 장착된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한다.
구체적으로 중국산 소프트웨어는 2027년식 차량부터, 하드웨어는 2029년 1월이나 2030년식 차량부터 금지한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랜이 장착되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내비게이션, 운전자 보조, 자율주행 등이 가능한 차를 일컫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기업이 미국 운전자와 인프라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터넷에 연결된 차량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원격으로 조작하는 등 국가 안보 우려를 제기해 왔다.
상무부는 30일 동안 업계와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규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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