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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 CPI에 큰 동요없이 혼조 마감…코메르츠방크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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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큰 움직임 없이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에서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거의 동요하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01%) 오른 508.02로 장을 마쳤다. 시장을 좌우하는 대형 호재나 악재 없이 개별 섹터나 기업들이 각개전투를 벌이는 양상이었다. 기술주는 올랐지만 부동산주가 떨어져 이를 상쇄하는 식이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4.35포인트(0.35%) 상승한 1만8330.27에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0.72포인트(0.14%) 내린 7396.83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12.04포인트(0.15%) 떨어진 8193.94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8.87(0.12%) 떨어진 3만3174.42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75.40(0.67%) 오른 1만1278.9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켜봤던 미국의 소비자물가 통계는 이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인 7월 상승률(2.9%)보다 낮아졌지만 전문가 전망치(2.6%)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지 않고, 0.25%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한층 힘을 얻었다. 

로이터 통신은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15%로 보고 있다"면서 "CPI 통계 발표 이전에는 이 수치가 30%였다"고 말했다.

정치 이벤트로 전 세계 관심을 끌었던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의 TV 토론도 이렇다 할 변수는 되지 않았다. 다만 토론이 끝난 후 베팅 시장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좀 더 유리해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투자자들은 이제 눈을 유럽으로 돌리고 있다. 1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다. JP모건자산운용의 유럽유동성전략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 맥코넬은 "진정한 흥미로움은 유럽 인플레이션 지속성과 향후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발언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의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선 "25bp 내리지 않는다면 시장에 큰 놀라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국 경제는 2개월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영국 통계청은 이날 "7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추정치)은 전달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1.2% 증가했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를 20bp 밑돈 것이다.

이날 특징주로는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코메르츠방크가 16.55%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유니크레딧이 이 은행의 지분 9%를 매입했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다. 매입 지분 중 4.5%는 독일 정부가 갖고 있던 것으로 금액으로는 7억2000만 유로(약 1조원)였다.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은 3.8% 상승했고, 패션브랜드 자라를 보유한 스페인 인디텍스는 가을·겨울 컬렉션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4.54% 올랐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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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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