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통신망 장애 시에도 정보 전달 가능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서울시 최초로 지상파 UHD(초고선명도) 방송망을 활용한 재난경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진, 태풍, 대설 등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에서 발령하는 재난경보를 지상파 UHD 방송신호로 변환해 송출하고 은평구가 설치한 전용수신기로 이를 수신해 전광판, 모니터 등을 통해 표출한다.
은평구청 디지털게시판, 불광천 미디어브릿지, 연서시장 미세먼지 안심쉼터 표출 모습 [사진=은평구] |
이는 고화질의 시각 정보를 빠르게 전송하며 현행 재난경보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할 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개인이 소지한 단말기가 아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 정보를 표출하므로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구 측 설명이다.
전용 수신기 설치 장소는 유동 인구가 많은 은평구청의 디지털 홍보게시판, 신사교의 불광천 미디어 브리지, 연서시장의 미세먼지 안심쉼터로 총 세 곳에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최근 기후 환경 변화에 따른 재난의 대형화, 국지화로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신속하고 안정적인 재난경보서비스를 제공해 구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향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