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피츠버그 배지환이 총알 송구로 시즌 첫 외야 어시스트(보살;outfield assist)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격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MLB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일 텍사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6-5로 역전승했다.
배지환은 팀이 6-5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우타자 노엘비 마르테가 중견수 배지환을 향하는 높은 뜬공을 쳤다. 배지환이 타구를 여유있게 잡아내자 1루 주자 에스피날이 2루로 태그업했다. 지체없이 송구한 공을 2루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여유있게 에스피날을 태그했다.
24일 MLB 신시내티전 7회초 배지환의 어시스트에 신시내티 1루 주자가 태크아웃 당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배지환이 24일 MLB 신시내티전 7회초 어시스트로 2루 주자를 아웃시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배지환은 중견수 뜬공을 글러브에 담은 뒤 2루에 정확하게 송구해 태그업을 시도한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최근 내외야 수비를 오가며 빅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배지환은 "최근 외야 수비에 적응한 거 같다"면서 "오늘 내가 잘한 것은 정확하게 던진 것밖에 없다"며 타격 부진을 아쉬워했다.
배지환은 외야 수비하면서 최고 154km 구속으로 송구하는 강견을 자랑한다. 2016년 뉴욕 양키스 소속 외야수 애런 힉스가 무려 105.5mph(169.8km/h)짜리 홈 송구로 3루 주자를 태그아웃시킨 게 스탯캐스트 도입 이래에 가장 빠른 외야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3회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3-5로 끌려가는 5회 1사 1루에서도 내야 땅볼을 쳤지만 신시내티의 야수 선택과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를 3루로 보내고 자신도 2루까지 진루했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0.191(68타수 13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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