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은 4타수 무안타 침묵... 피츠버그, 시애틀에 7-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피츠버그 배지환이 타격보다 외야 수비에서 몸을 던지는 호수비로 빅리거로서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나흘 만에 선발 출전한 이날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환상적인 캐치로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배지환은 지난 14일 샌디에이고전에 중견수로 출전해 기막힌 다이빙 캐치와 점핑 캐치로 중계 카메라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오늘의 수비'에 뽑혔다.
배지환이 18일 시애틀전 9회초 무사 만루에서 결정적인 다이빙 캐치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배지환이 지난 14일 샌디에이고전 1회말 몸을 던져 다이빙 캐치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배지환은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MLB 시애틀와 홈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호수비와 홈런 3방 등 장타 폭발로 7-2로 이겨 시애틀을 제물로 10연패를 끊고 2연승했다.
배지환은 8회초 1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쫓아가 점프 캐치로 잡은 뒤 펜스에 몸을 부딪혔다. 9회초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빅터 로블레스의 빗맞은 타구가 1루수 넘어 떨어질듯 했다. 중견수와 2루수는 이미 포기했지만 우익수 배지환은 빠른 발로 앞으로 전력 질주해 다이빙 캐치로 글러브에 공을 담았다. 호수비로 역전 당할 위기를 봉쇄했다.
배지환은 앞서 세 차례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중견수 뜬공-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트로이 테일러의 시속 156㎞ 싱커를 받아쳐 시속 161㎞ 강하고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에 잡혔다. 타율은 0.204에서 0.190으로 떨어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