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취소 사태 여파...19개 증권사, 16일부터 미주 주간 거래 일시 중단

기사입력 : 2024년08월14일 16:04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16:04

금투업계 관계자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자는 차원"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국내 증권사가 미국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데이마켓(주간거래) 서비스'를 당분간 중단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9개 증권사는 오는 16일부터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애초 증권사들은 미국 현지 야간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 측과의 협의에 따라 오는 16일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금융투자협회 중재를 거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거래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편 주간거래는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을 통해 정규시장 개장 전에 미국주식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 5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투자자 주문이 몰리자 블루오션이 오후 2시 45분(한국 시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당시 주간거래 서비스에 차질이 생겼고, 주식을 제때 팔지 못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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