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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염탐' 캐나다, 뉴질랜드전 이겼지만 감독 직무정지 중징계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10:58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14:50

올림픽 이전에도 드론으로 정보 수집 확인…감독 중도해임 위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드론 염탐'으로 망신살이 뻗친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 치른 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에서 감독 없이도 승리를 따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챔피언인 캐나다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여자 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생테티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자 축구라고 얕보면 큰 코 다쳐'. 뉴질랜드 레베카 스토트(아래)가 26일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캐나다 제시 플레밍의 공격을 온 몸을 던지는 태클로 막아내고 있다. 2024.07.26 zangpabo@newspim.com

캐나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뉴질랜드 훈련장에 드론을 띄웠다가 발각됐다. 파문이 일자 캐나다는 드론 정찰을 주도한 수석 코치와 전력 분석가를 팀에서 퇴출하는 조치를 했다. 이와 함께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은 자진해서 뉴질랜드전을 지휘하지 않기로 했다.

앤디 스펜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은 이날 캐나다는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뉴질랜드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매켄지 배리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볼을 잡아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캐나다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캐나다는 전반 추가시간 클로이 라카스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34분 에블린 비엥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멜버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의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 2024.07.26 zangpabo@newspim.com

캐나다축구협회는 경기가 끝난 뒤 성명을 내고 프리스트먼 감독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파리 올림픽 이전에도 드론을 이용해 상대 팀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외부 독립기관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프리스트먼 감독을 대표팀에서 배제한다고 덧붙였다.

2020년 11월부터 캐나다 여자대표팀을 지휘한 프리스트먼 감독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캐나다의 금메달을 이끌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중도 해임될 위기에 처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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