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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강익중,이집트 피라미드 앞에 알록달록한 '한글신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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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중,한국미술가 최초로 피라미드앞 작품설치
-이집트정부·유네스코 후원하는 '포에버 이즈 나우'전에 초대돼 올 10~11월 한글 등으로 꾸며진 '네 개의 신전' 선보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한글을 이용해 설치미술을 펼쳐온 강익중(64)이 한국 작가 최초로 이집트 피라미드 앞에 대형 작품을 설치한다. 강익중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 앞에서 매년 열리는 '포에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에 초청작가로 선정돼 한글 신전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지난 2021년부터 매년 가을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앞에서 열려온 '포에버 이즈 나우'전의 2024년 공식포스터.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아티스트 강익중이 이집트 정부측이 주최하는 피라미드 앞 연례기획전에 초대돼 9명의 전세계 작가들과 함께 작품을 선보인다. '포에버 이즈 나우'에 강익중은 '네개의 신전'이란 타이틀로 한국어 영어 아랍어 상형문자로 '아리랑'의 가사를 적어 외벽을 덮고, 안에는 한국과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각국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꿈'을 그린 5천 점의 그림을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아르데집트-컬처베이터/이앤아트] 2024.07.08 art29@newspim.com

매년 가을 피라미드 앞에서 대규모 국제미술전을 주최해온 이집트 정부와 예술기획사 '아르데집트-컬처베이터'는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기자 피라미드에서 열리는 '포에버 이즈 나우' 2024년 에디션에 한국의 미술가 강익중을 초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집트의 관광유물부, 외교부, 문화부 등 정부 부처와 유네스코가 후원하고, 이집트 예술기획사인 아르데집트-컬쳐베이터가 주관하는 이 전시는 피라미드에 현대의 미술가들을 초청해 국제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가을 열려온 '포에버 이즈 나우' 전시는 해마다 150만 명 이상이 현장을 찾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10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호응이 뜨거운 프로젝트다.

올해 피라미드 앞 전시에는 전세계에서 유명작가 총 10명이 참가한다. 그 가운데 강익중 작가는 '네 개의 신전(Four Temples)'을 설치할 예정이다. 작가는 2023년 이집트 카이로의 아인샴스대학에서 대학생 350여 명과 함께 한글로 '내가 아는 것'을 쓰고, 색칠하는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강익중의 신작  '네 개의 신전'은 지난해 이집트의 고대 신전을 방문했던 작가가 그 신전에서 영감을 받아 선보이는 신작이다. 외벽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민요 '아리랑'의 가사를 한글, 상형문자, 아랍어, 영어로 직접 쓰고 그려 이를 연결해 꾸민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3인치 회화를 가득 채운 작품 앞에 선 아티스트 강익중. [사진=강익중 스튜디오/이앤아트] 2024.07.08 art29@newspim.com

신전 내부는 한국 어린이와 아프리카 어린이, 난민촌 어린이를 비롯해 전세계 사람들이 각자의 꿈을 그린 5000여 점의 드로잉을 벽화처럼 꽉 채우게 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지구상의 여러 갈등과 분열에도 불구하고 전세계는 소통과 교류를 통해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의 조화와 화합을 보여주면서, 과거(피라미드)와 미래(전 세계 사람들의 꿈)를 연결하겠다는 복안이다. 

'포에버 이즈 나우' 주최측이 강익중 작가를 한국 미술가 최초로 참여작가로 선정한 것은 그가 작품을 통해 일관되게 보여준 '화합과 평화'의 주제의식과 관람객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제작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 세계적으로 쟁쟁한 작가들이 참여해온 가운데 이번에 한국 작가를 초대한 것은 글로벌 미술계에서 한국현대미술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강익중은 1984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라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유학시절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델리샵 아르바이트 등 여러 일을 해야 했던 작가는 지하철로 이동하는 시간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손에 쏙 들어오는 가로 세로 3인치(약 7.6cm)짜리 작은 캔버스를 직접 만들었다. 그리곤 그 위에 그림이나 기호, 글귀를 그려넣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작가를 대표하는 '3인치 회화'의 출발이었다.

이후 수천, 수만 개의 3인치 작품을 모아 대규모로 설치하는 작업으로 확대됐고, 1997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한국관 대표작가로 참여해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0년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작업, 2020년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광화문 아리랑' 등 국내외에서 굵직굵직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전개해왔다.

작가는 올들어 자신의 고향인 충북 청주의 청주시립미술관에서 40년 화업을 결산하는 개인전 '청주가는 길'을 개최한다. 지난 4일 개막돼 오는 9월 29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그동안 부분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강익중의 핵심 연작과 신작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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