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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파운더 안병광회장"이건희컬렉션 못지않은 근현대컬렉션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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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전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개막
이중섭의 미공개편지화등 최초공개작 눈길
이우환의 근작'대화',특별공간서 전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건희 회장의 2만4000점에 달하는 기증 컬렉션은 우리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일으켰습니다. 미술품수집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꿔놓았고, 한국의 국격도 높였지요. 감히 말하지만 석파정 서울미술관의 근현대컬렉션도 질적으로는 그에 필적한다고 자신합니다. 이건희컬렉션 공개 이후 한국 근현대미술에 대한 일반의 관심과 호응을 계속 이어가고, 넓게 확산시키는 미술관이 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의 서울미술관 파운더(설립자) 안병광회장(유니온약품)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상기된 표정으로 새 기획전을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서울미술관 소장품 기획전에 '무한의 공간'이라는 특별 공간에 내걸린 이우환의 2022년 작품 '대화'.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12 art29@newspim.com

서울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모은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가 13일 막을 올린다. 오는 12일 29일까지 6개월간 계속되는 이 기획전은 지난 2022년에 열렸던 서울미술관 10주년 기념전('두려움일까, 사랑일까')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미술관 소장품 전시다.

당시 전시는 서울미술관 설립자인 안병광 회장의 수집이야기를 담은 '수집가의 문장'을 소장품과 함께 소개해 미술품컬렉션 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았던 샐러리맨 시절, 미술에의 사랑과 열망에 무모하리만치 작품들을 끈질기게 사모았던 젊은 안병광의 집념은 큰 화제를 모았고, 전시는 무려 14만명이 관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 여세를 몰아 미술관은 이번에 조선시대 신사임당괴 추사 김정희에서부터 김환기 천경자 이대원 유영국 이응노 서세옥 이우환 정상화까지 총 15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서울미술관 소장품 전시에 출품된 유영국의 회화 'Work'.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4.06.12 art29@newspim.com

안병광 회장은 이번에 이례적으로 '석파정 서울미술관의 고백'이란 편지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40여 년에 걸친 미술품 컬렉션 과정과 미술관 설립 후 힘들고 파란만장했던 상황을 낱낱이 밝힌 글이다. 편지에서 그는 "미술관을 만들기위해 18년을 달려왔다. 그리곤 지난 2012년 남녀노소 누구나 드나드는 '문턱 낮은 미술관'을 오픈했다. '돈 많은 마담들의 놀이터'가 아니라, 젊은이들이 수시로 찾는 미술관, 감성이 있는 미술관이 되기를 기도했다. 실제로 우리 비전대로 그렇게 됐다. 하지만 개관 후 어려움이 너무 많아 '이제 문을 닫아야지, 여기까지다'라고 다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서울미술관의 소장품 기획전과 미술관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미술관 설립자 안병광 회장.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12 art29@newspim.com

안 회장은 "특히 미술관을 설립해 오픈하자 많은 이들이 '2~3년 운영하면 매운 맛을 볼 것'이라며 염려들을 쏟아냈다. 걱정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었지만 위안이 되기 보단 우려로 들렸다. 그래서 보란듯 성공해 그 우려를 씻어내고 싶었고, 10년을 버텼다"고 했다. 이어 "개관식 때 나는 '서울미술관과 석파정은 여러분(시민)의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너무나도 많은 공력이 쉼없이 요구되고, 예산 또한 매년 끝없이 투입되어야 했다. 최근 미술관과 재단을 딸 안진우이사장에게 반강제로 넘겼는데, 어깨에 무거운 바윗덩이를 얹어준 것 같아 맘이 영 안좋다"고 고백하며 "그래도 서울미술관과 석파정이 문화와 자연,역사가 어우러진 너른 뜰이 되길 바라는 소망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어린 나무가 거목으로 자랄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이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서울미술관 소장품전에 출품된 김환기 화백의 대표작 '십만 개의 점'.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4.06.12 art29@newspim.com

이번 소장품전은 안 회장의 공언대로 출품작의 규모와 질적 수준이 기대 이상이어서 고무적이다. 즉 한국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주요 작품이 대형작품 중심으로 망라된 가운데 예술가마다의 독창적인 예술성을 조명하고 있다. 동시에 작가들이 직접 쓴 편지와 글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이채롭다. 작가가 남긴 내밀한 글을 통해 예술가들의 번뇌와 인간적인 면모를 고찰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전시 도입부에 내걸린 추사 김정희의 행서대련.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12 art29@newspim.com

전시는 추사 김정희의 서예작품 '주림석실 행서대련'에서 시작한다. 추사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힘차고 격조있는 작품을 감상하면, 조선 중기의 예술가인 신사임당의 '초충도' 연작 10점이 내걸린 우아한 공간이 관람객을 맞는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지녔던 신사임당은 '초충도'에서 계절감이 물씬 느껴지는 초여름의 정경을 녹색의 풀과 오이 수박 맨드라미 풀벌레를 그려냄으로써 자연의 단면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미술관측은 이들 작품의 특징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벽면과 동선을 유선형으로 디자인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시냇물이 흐르듯 부드러운 곡선으로 꾸며진 유려한 전시실은 신사임당 작품의 단아한 면모와 자연의 싱그런 움직임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선중기 예술가인 신사임당의 초충도 10점을 전시 중인 서울미술관 전시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4.06.12 art29@newspim.com

신사임당의 특별한 전시실를 나오면 고암 이응노와 운보 김기창, 천경자 화백의 현대적 동양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이응노의 기운생동하는 필치가 살아있는 '수탉', 화려하고 강렬한 채색의 천경자의 여인상인 '청혼' '고' '청춘' 등이 출품됐다. 운보 김기창의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천경자 화백의 자화상에 해당되는 채색화 '고'. 천경자의 여인상 중에서도 돋보이는 걸작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12 art29@newspim.com

전시는 이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아트와 단색화 대표주자들의 200호 크기 대형 회화들이 한 공간에서 소개된다. 한국의 서정성을 무수한 점으로 표현한 김환기 화백의 걸작 '십만 개의 점', 정상화의 '무제' 연작 3점, 이우환의 '바람' 등이 출품됐다. 또 '물방울 작가'로 많은 사랑을 받는 김창열의 '회귀'와 서세옥의 '사람들'도 나와 반복적 작업을 통해 수행과도 같은 예술행위를 펼쳤던 한국 현대화가들의 궤적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우환 화백의 대형 신작 '대화'(2022)는 '무한의 공간'이라는 특별 전시실에 단독으로 자리잡았다. 음과 양,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붉은 색과 푸른 색의 강렬한 색채 대비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팽팽한 긴장감과 해방감을 동시에 전해준다. 미술관측은 작품 제목과 걸맞게 감상자와 그림간 깊이있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시실 디자인을 검고 장중하게 조성했다. 이에 압도적인 명상및 교감의 공간이 됐다.

[서울=뉴스핌]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이중섭의 편지화.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12 art29@newspim.com

한편 이번 소장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이중섭의 미공개 편지화들이다. 전시의 마지막 섹션인 'special chapter 이중섭의 사랑과 우정'에서는 이중섭이 연애시절 아내 마사코에게 보냈던 엽서화 여섯 점과 유족이 평생 소장했던 이중섭의 편지화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미술관은 개관이래 이중섭 화백의 전시를 다섯 차례나 개최했다. 미술관이 이중섭의 대표적인 '황소'(1953)를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기고 하고, 격변기 민족의 어려움을 폭발하는 듯한 에너지로 승화시킨 일련의 '소' 그림은 작가의 투철한 의식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을 사로잡는 것도 그 이유다.

이중섭은 가족과 떨어져 외로움과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예술을 향한 열정을 잃지 않았는데 작가의 투혼이 담긴 진솔한 엽서화들이 이번 전시에 나왔다. 사무치게 그리웠던 가족에게 보낸 편지화(1941)와 글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또한 이중섭이 일본에 있던 아내와 아들들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화도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다. 6.25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헤어져야 했던 이중섭은 일본에 있는 가족을 그리워하며 백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 화가였기에 글과 더불어 재회를 열망하는 바램을 그림에 담았는데, 오늘날 이중섭의 편지들은 '편지화'라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전시회는 미공개 편지 중 글편지 한 점과 삽화편지 두 점 등 석 점의 편지화를 소개한다. 전시의 타이틀인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는 이중섭의 편지에 나오는 대목으로,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작가의 절절한 내면이 담긴 귀절이자, 서울미술관의 오늘을 은유하는 듯하다. 

[서울=뉴스핌] 서울 종로구 세검정의 서울미술관 입구에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조각.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12 art29@newspim.com

미술관은 보다 깊이있는 전시 감상을 위해 매일 오후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미술평론가 최열의 이중섭 편지 관련 강연과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편 이번 전시 관람객은 서울미술관의 또다른 기획전인 '햇빛은 찬란'과 운보 김기창의 '예수의 생애 특별전', 흥선대원군의 별서 석파정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월 화 휴관.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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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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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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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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