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젠슨 황 연례 주총서 "엔비디아 칩 가장 경제적"...주가는 '잠잠'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05:24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13:26

황 CEO "AI 투자 10년전 부터...엔비디아 AI 칩, TCO 가장 낮아 경제적"
엔비디아 플랫폼 '선순환 달성'...더 많은 사용자 유치할 것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이날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엔비디아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치열한 경쟁 속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하고, 자사의 AI 칩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26일(현지시간) 열린 주총에서 엔비디아의 주주들은 이사회에 추천된 12명의 이사 후보를 모두 승인하고, 임원 보상 계획도 통과시켰다. CNBC에 따르면, 황 CEO는 2024회계연도에 약 3400만달러(약 472억4500만 원) 규모의 보수를 받았는데, 전년대비 60% 인상된 규모다.

주총에서 부의된 안건이 모두 통과된 후 이어진 질의응답(Q&A) 세션에서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AI 칩 시장의 수많은 경쟁자에 대항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생존 전략에 관한 것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황 CEO "AI 투자 10년전 부터 이뤄진 것...엔비디아 AI 칩, TCO 가장 낮아 경제적"

황 CEO는 "AI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건 10년 전부터 수천 명의 엔지니어와 AI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과"라면서 시장의 독보적 입지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엔비디아는 이미 게임산업 중심의 회사에서 데이터 센터 중심의 회사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사업 방향과 관련해서는 산업용 로봇과 같은 새로운 AI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모든 컴퓨터 제조업체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데이터 센터 위주의 AI 칩 생산에 만족하지 않고 사업 범위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AI칩이 타사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엔비디아 칩이 타사 대비 총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이 가장 낮다"며 "성능과 운영 비용을 고려하면 엔비디아칩이 더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과거에도 엔비디아의 칩이 비싸다는 지적에 "경쟁사가 공짜 칩을 만들어서 뿌린다고 해도 엔비디아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운영 비용 등 전체 비용 측면에서 엔비디아의 칩이 월등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블랙웰(왼쪽)과 H100(오른쪽)을 들어 보이는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업체 제공]

엔비디아 플랫폼 '선순환 달성'...더 많은 사용자 유치할 것

또한 그는 엔비디아가 소위 기술업계에서 말하는 '선순환'을 달성했다며 이미 엔비디아의 플랫폼이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계속 개선해 나가며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황 CEO는 지난 3월 차세대 AI 그래픽 프로세서 '블랙웰(Blackwell)'을 공식 발표하면서 블랙웰이 단순한 칩이 아닌 플랫폼 이름이라고 소개했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엔비디아가 단순한 GPU(그래픽 처리 장치) 공급업체에서 벗어나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처럼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회사의 양자 컴퓨팅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는 "실용적인 양자 컴퓨팅은 아직 수십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자컴퓨팅이 등장하면 컴퓨팅 알고리즘은 가속화된 접근 방식과 양자 접근방식의 조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의 AI 칩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탄력적인 공급망을 개발할 수 있는 전문성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며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거나 제조 용량을 선결제해 고객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주총 내용이나 황 CEO의 발언에 예상치 못한 내용은 없었다는 평가 속에 장 초반 상승하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