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네즈, 헤라 등 북미·유럽 성과 보상 인사
글로벌 지역 법인장 전면 교체…"현지 시장 공략 박차"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법인장을 전면 교체한 데 이어 부사장 4명을 선임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라네즈 조직을 총괄하는 이창규 유닛(가장 큰 단위의 조직)장(전무)과 에스트라, 헤라 디비전장을 각각 맡고 있는 임운섭, 이지연 상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유럽 지역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북미·유럽지역 매출은 라네즈, 헤라 브랜드 기여로 인해 42% 증가했다. 에스트라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보상 인사로 풀이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글로벌 3개 지역 법인장 교체를 단행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이 4개 해외 법인장을 전면 교체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태호 중국 법인장, 조반니 발렌티니 북미 법인장, 이준식 유럽 법인장, 나정균 일본 법인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
중국 법인장은 박태호 전 사업기획 디비전장이, 일본 법인장은 나정균 전 북미 RHQ 법인장이 맡았다. 북미 법인장은 유니레버와 로레알 등 글로벌 그룹에서 브랜드 디렉터로 근무한 조반니 발렌티니가 올랐다.
가장 최근에는 유럽법인장도 3년만에 바뀌며 해외 법인장이 전원 교체됐다. 이준식 신임 법인장은 지난 2015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2018년 회장실 비서실장을 지냈다. 오는 7월 1일부로 유럽 법인장에 신규 선임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유럽지역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온오프라인으로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주요 브랜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이준식 신규 법인장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각 해외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북미지역은 주력 브랜드 신규고객 확대 및 아모레퍼시픽 산하 브랜드의 추가 진출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현지 유통 채널과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일본은 현지 주요 뷰티 편집숍(MBS)과 주요 온라인몰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현지 유통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주요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기존 온오프라인 사업 구조를 세부적으로 점검하고, 글로벌 유통사와의 유통 파트너십 구축을 이어나가며 향후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구조 및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