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으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2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5월까지의 FDI 누적액은 4125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8.2% 급감했다. 올해 4월 누적 FDI 금액의 전년대비 감소폭인 27.9%에 비해 0.3%포인트(p) 확대되어, 중국으로 유입되는 해외 투자금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FDI 금액이 기록적으로 높았던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FDI 감소폭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며 "중국의 FDI 금액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FDI 대비 제조업 FDI 비중이 28.2%로 전년대비 2.8%p 상승했으며, 첨단 기술제조업 비중은 12.2%로 2.7%p 높아졌다며, 이는 FDI 구조가 업그레이드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상무부는 또 올해 4월 누적으로 중국내 외자 제조기업의 기업이윤 총액이 16.7%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수준인 4.3%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외자기업의 중국내 경영상황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중국미국상공회의소, 유럽연합상공회의소, 일본상공회의소 등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 미국, 유럽, 일본계 기업의 비율이 3/4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이 내놓고 있는 일련의 대외개방정책들이 효과를 거두면서 외자기업들의 중국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상무부는 5월 누적으로 2만1764곳의 외자기업이 중국에 신설됐다며 이는 전년대비 17.4% 증가한 수치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무역항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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