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메이트(running mate·함께 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마르코 루비오(53) 상원의원(플로리다)이 부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루비오 의원이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 명단에 오른 몇 안 되는 주요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전했으며, 정치 전문 매체 더힐도 "루비오는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 명단 맨 위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연방 공화당 상원의원(플로리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쿠바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루비오 의원은 1998년 플로리다주 웨스트마이애미시에서 행정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부터 플로리다 주의회 하원의원을 역임했고 2010년 플로리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래 줄곧 연방 상원의원에 재직 중이다.
루비오 의원은 2016년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한 바 있는데 2017년 트럼프 취임 이후 그의 충성스러운 지지자이자 측근을 자처해 왔다.
미국 언론은 루비오 의원이 부통령 후보가 되면 여러모로 트럼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루비오 의원이 부통령 후보가 되면 라틴계로는 최초다. 라틴계는 경합주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 중요한 유권층이다. 또한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 러닝메이트 명단에 오른 인물 중 가장 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오는 7월 15~18일 열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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