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나흘 전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3일 이슬람교 시아파의 성지이자 고향인 마슈하드에 있는 임말 레자 사원에 안장됐다.
시신을 담은 관이 트럭에 실려 황금 돔의 사원에 도착할 때까지 수 많은 추모객들이 꽃을 던지며 그를 애도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임말 레자 사원은 이란 최고의 이슬람 성지다.
장례식에는 300만명이 운집해 장례 행렬이 4시간이 지나서 매장지에 도착했다. 마슈하드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동쪽으로 900km 떨어져 있고 라이시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다.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숨진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테헤란 남부의 암돌 아짐 모스크에 안장됐다.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19일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국경에 건설한 댐 준공식에 참석한 후 테헤란으로 돌아오다가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수많은 이란인들이 23일 이란 마슈하드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운구 행렬을 따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