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 전 교육안전위원장 자리 민주당 차지하자 농성 시작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의원들과 당원들이 11일 오후 시의회 앞에서 "민주당은 다수당 횡포를 그만두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이날 시위를 벌인 표면적인 이유는 자당 소속 이소희 전 교육안전위원장이 총선 비례대표로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자 지난 5일 민주당 의원들이 안신일 의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하면서 이에 반발한 것이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의원과 당원들. 2024.03.11 goongeen@newspim.com |
원 구성시 자당에 배정된 교안위원장 자리이기 때문에 자당 의원이 승계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먹혀들지 않고 자신들이 보이콧을 하는 중에 민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신임 위원장을 선출한데 대한 불만의 표시다.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동빈·김충식·김학서·윤지성·최원석 등 6명의 소속 의원들은 지난 5일부터 의회 일정을 거부하고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또 최근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등의 인사청문회 때문에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이 독단적으로 집행부와 협치 중단을 선언하는 등 소수당인 자신들을 무시했다는 게 시위 이유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사사건건 시정에 시비를 걸고 말도 안되는 핑계로 최민호 시장의 발목잡기로 일관하지 않았는지 잘 생각해 보고 추경 예산안 심의에서 길들이기식으로 하지마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다수당의 오만한 독주가 멈출 때까지 최선을 다해 맞서 싸울 것"이라며 "현명한 세종시민은 누구의 잘못인지 분명히 알고 모든 책임을 민주당에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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