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사기 피해 확인 사례 28억원·23명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0일 오전 7시37분쯤 전청조(27)씨가 송치되고 있다. 2023.11.10 dosong@newspim.com |
이날 오전 7시37분쯤 송파경찰서를 나선 전씨는 "남씨와 공모한 게 맞냐, 혼자 범죄 계획 한 거냐", "펜싱협회 후원 남씨가 제안한 거냐", "남씨가 전씨가 한 말 모두 거짓말이라는데 어떤 입장이냐", "남씨가 주장하는 것 중에 가장 반박하고 싶은 게 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며 답변을 피했다.
전씨는 '재벌 3세'를 사칭하며 강연 등으로 알게 된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3일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의 재혼 상대로 세간에 알려진 전씨는 각종 구설에 오르며 사기 혐의가 드러났다.
이후 전씨에 대한 고소·고발이 잇따르자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씨를 경기 김포시 친척집에서 체포해 지난 3일 구속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는 28억여원 상당이며, 피해자는 23명이다.
한편 남씨 역시 전씨의 사기 행위에 공범이라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되면서 경찰은 지난 6일부터 두 차례 남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8일 벌어진 2차 소환조사에서는 남씨와 전씨 간의 대질신문도 진행됐다.
경찰은 전씨를 송치한 것과는 별개로 전씨와 남씨의 공범 혐의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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