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자신 둘러싼 각종 의혹 질문에 '묵묵부답' 일관
해당 소환조사서 전청조와 대질신문 역시 진행될 예정
SNS 통해 여러 의혹들 관련 입장 밝히며 억울함 호소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찰이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 씨와의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를 재소환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사기 혐의를 받는 남씨를 소환해 전씨와의 대질신문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8일 오전 9시49분쯤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와의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지난 6일 첫 소환조사 이틀 만에 경찰서에 재출석하고 있다. 2023.11.08 dosong@newspim.com |
이날 오전 9시49분쯤 경찰서에 출석한 남씨는 "SNS에 입장 올리셨는데 하고 싶은 말 없냐", "오늘 전청조와 대질신문하면 어떤 이야기 할 거냐", "출국금지 조치 되신 거 알고 계셨냐", "전청조가 학부모들한테 접근한 거 알고 있었냐", "고소한 학원 수강생 부모와 연락 해봤냐",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 추가 고발 건에 대해 하고 싶은 말 있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남씨는 지난 6일 첫 소환조사를 마친 지 이틀 만에 다시 출석했다.
남씨는 지난 3일 구속된 전씨에 대한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전씨는 '재벌 3세'를 사칭하며 강연 등으로 알게 된 피해자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다.
소환조사에 앞서 남씨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두고 입장을 밝혔으며 이날 조사에서 전씨와 펜싱협회 만남 주선 관련 의혹 역시 밝힐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남씨는 "휴대전화를 제출해 포렌식으로 사실 여부 확인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을 고소한 김민석 구의원에게 "저를 아시냐, 알지도 못하면서 공범으로 몰고 가면서 명예훼손을 시작한 거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구의원은 전씨에 대한 고발을 통해 남씨의 공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남씨는 지난달 31일 김 구의원을 무고 및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에 김 구의원 역시 남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또한 김 구의원은 지난 7일 "남씨가 전씨의 아이디로 지난 1일 포털사이트, 대용량 클라우드 등에 접속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무고 및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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