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가속기 운영 병원 필요·공동캠퍼스 부지에 유치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방분권과 행정수도완성을 위한 지방분권 세종회의(지방분권 세종회의)는 최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계획과 관련해 지난 26일 세종시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의과대학 유치를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세종시의원들과 간담회하는 모습.[사진=지방분권 세종회의] 2023.10.27 goongeen@newspim.com |
이날 백종락 상임대표와 회원들은 김영현 세종시의회 대학유치특별위원장과 이현정 산업건설위원장을 만나 윤석열 정부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한 만큼 시의회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제안했다.
지난 19일 대통령실의 발표로 시작된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로드맵은 이르면 연말쯤 확대 규모를 발표하고 오는 2025학년도에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17개 광역시도 중 전남과 함께 의과대학이 없는 세종시에 집현동 대학 공동캠퍼스 부지를 활용해 의과대학을 설립하거나 유치하자는 것이 지방분권 세종회의의 제안이다.
주변에 추진하고 있는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해 암치료센터를 설립하려면 운영 능력을 갖춘 병원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의과대학이 필요하다는 명분은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서울의 빅5 병원으로 상경 진료가 일상화돼 지역의료가 붕괴된 상태에서 세종시에 암치료용 중입자가속기와 이를 운용할 의과대학 설립이 이뤄진다면 의료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방분권 세종회의는 의과대학 설립에 대해 시의회와 함께 토론회 및 민관정 결의대회 추진 등 관심사를 끌어올리고 다가올 총선에서 지역공약으로 반영하는 등 노력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시민사회가 제안한 만큼 대학유치특별위원회에서 의과대학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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