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발생시 경찰관 15명 5~6시간 동원..."예방에 최선"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남부경찰서는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 행락철을 맞아 실종 아동 등이 빈발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당부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실종 아동 등은 4만 9000여명으로 18세미만 아동 2만 6000여명, 지적장애인 8300여명, 치매환자 1만 4500여명 등이다. 이중 남부경찰서 지역에서는 478명이 발생했다.
대부분 경찰 수사와 시민 제보 등으로 가족 품으로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과정에서 실종 사건당 약 15명의 경찰관이 동원돼 약 5~6시간의 수색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아동 등 계절별 현황을 보면 9~11월 행락철에 35%를 차지한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남부경찰서 청사 전경. 2023.10.26. goongeen@newspim.com |
이와 관련 경찰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대상 지문 등 사전등록과 치매노인 대상 배회인식표·감지기 보급 및 홍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드아담 훈련 내실화 등 예방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배회인식표는 치매환자 옷에 다리미 등으로 열을 가해 부착하는 것이고 감지기는 손목시계형 또는 목걸이형 GPS 기기를 통해 위치정보를 확인해 대상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는 사진·지문·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경찰에 미리 등록해 실종 사건 발생 시 조기에 발견을 돕는 제도로 안전드림사이트나 안전드림앱을 통해 별도 방문없이 등록이 가능하다.
경찰은 향후 실종아동 등이 발생하면 골든타임 내에 발견할 수 있게 다중 운집시설에서 코드아담훈련을 내실있게 시행할 방침이다. 시에는 대형마트 3개소와 축제 현장 및 예술의전당 등에서 한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지문 등 사전등록신청과 인식표와 배회감지기 활용 등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훈련을 통해 실종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