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 21조원 특별대출 및 보증 지원
은행권. 신규대출 31조·만기연장 47조원 등 공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당국이 추석연휴 중소·중견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금융 21조원, 은행권 대출 78조원 등 100조원을 공급한다.
금융당국은 전 은행권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추석연휴 대비 시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스핌DB] |
우선 정책금융기관은 중소기업 등에 총 2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오는 10월 15일까지며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지점을 통한 특별자금지원 상담을 통해 이뤄진다.
산업은행은 영업점 상담 및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로 총 4조원(신규 2조3000억원, 연장 1조7000억원)을 공급하고 최대 0.6%포인트(p)내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하고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포인트내에서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하는 등 총 9조원(신규 3조5000억원, 연장 5조5000억원5)의 자금을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추석 연휴 전후로 예상되는 소요자금 증가에 대비해 총 8조3000억원(신규 1조8000억원, 연장 6조5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현재 운용 중인 특례보증, 우대보증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한다.
은행권 또한 추석연휴 전후로 중소기업에 거래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 등을 반영해 총 78조4000억원(신규 31조3000억원, 만기연장 47조1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기간은 오는 10월 13일까지며 은행별 각 영업점을 방문해 추석명절 특별자금지원 상담을 통해 진행된다.
카드업계는 중소 카드가맹점에 대해 가맹점 대금을 최대 7일 먼저 지급한다. 44만4000개 중소 가맹점(연매출 5억~30억원)에 대해 별도의 신청 없이 추석 연휴 중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권은 휴무내용, 만기 변동 등 금융거래 유의사항을 미리 안내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중 부동산 계약(매매 잔금거래, 전세금 등), 기업간 지급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경우 사전에 자금을 인출해 놓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가 가능하도록 이체한도를 미리 상향시켜야 한다.
또한 외화 송금, 국가간 지급결제는 정상 처리가 곤란하므로 미리 거래 은행 등에 확인하거나 거래일을 조정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추석 연휴 중 침해사고 발생에 대비해 당국과 금융보안원(통합보안관제센터). 금융회사간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금융회사는 내부통제 현황, 장애상황별 조치계획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사고 발생을 미리 예방할 계획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