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고 처음 '별들의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UCL 무대 데뷔전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출전이다.
김민재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뮌헨은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21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맨유전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2023.9.21 psoq1337@newspim.com |
김민재는 4-2-3-1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로 나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내내 볼 터치를 많이 가져가며 빌드업의 중심에 섰다. 상대의 공격 기회를 미리 차단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는 김민재에게 뮌헨 수비진 중 최고 평점인 6.8점을 부여했다.
뮌헨은 전반 높은 볼 점유율을 토대로 맨유를 압박했다. 유효슈팅 2개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28분 해리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살짝 뒤로 내준 공을 레로이 자네가 달려 들어오며 왼발 논스톱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4분 뒤 저말 무시알라가 내준 컷백을 세르주 그나브리가 왼발로 툭 밀어 넣어 추가 골을 터뜨렸다.
[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해리 케인이 21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맨유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9.21 psoq1337@newspim.com |
후반 4분. 래쉬포드가 내준 패스를 회이룬이 곧바로 슈팅, 김민재의 다리에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맨유는 2-1로 추격했다. 뮌헨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을 케인이 깔끔하게 성공시켜 3-1로 달아났다.
맨유는 후반 43분 카제미루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공을 밀어 넣어 다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후반 추가 시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마티스 텔이 오른발로 뮌헨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 맨유는 종료 직전 프리킥 공격에서 브루노가 올린 공을 카세미루가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이 4-3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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