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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확고한 결의' 작전...마두로 식습관과 숨소리까지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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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기 위한 미군의 `앱솔루트 리졸브(Operation Absolute Resolve: 확고한 결의)' 작전은 그 신속함과 맹렬함에서 전 세계를 압도할 만큼 충격적이었다.

현지시간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작전 준비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

여름 동안 미군은 베네수엘라 인근에 군함과 전투기, 그리고 약 1만5000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 폭격기들이 시위성 압박 비행을 정기적으로 실시했고, 미국 정보 요원들의 베네수엘라 침투도 이뤄졌다.

다섯달 동안의 군사작전 준비에도, 신(新) 고립주의를 표방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 대규모 공습작전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의 의구심이 여전했다.

3일 새벽 2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일대에 치솟은 불기둥은 이 모든 의문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동틀 무렵 마두로 대통령은 수갑이 채워지고 눈이 가려진 채 미 해군 함정으로 옮겨져 뉴욕으로 압송됐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2026년 1월3일 미군에 의해 체포돼 눈 가리고 수갑 찬 상태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계정]

WSJ는 이번 작전 수행을 위해 미국측 정보요원들은 수개월 동안 마두로의 식습관은 물론이고 거주지와 이동 경로를 꼼꼼히 추적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는 마두로 측근 중 한 명의 조력이 컸다고 말했다.

미 특수작전부대는 마두로 생포를 위해 그의 관저를 본뜬 모형에서 쉼없이 모의 체포 작전을 훈련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래틀리프 CIA 국장, 그리고 스티븐 밀러 국토안보보좌관 등은 정기적으로 모여 작전상 허점과 다양한 변수를 논의하며 치밀함을 꾀했다.

당초 이번 군사작전의 타당성을 두고 트럼프 참모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미군 지도부는 작전의 복잡성을 이유로 "하나의 실수만으로도 비참한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일부 측근들은 "마약 단속의 연장선이라 해도, 한 나라의 정권을 전복시키는 일은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다.

트럼프의 결론은 마두로를 심판대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작전 수행을 위한 모든 준비는 12월 중 완료됐다. 마두로 대통령 스스로 하야할 기회를 주기 위해 잠시 시간을 할애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실상은 지난달 크리스마스(12월25일)와 새해 첫날 몇 차례 작전 시도가 있었다고 로이터 등은 전했다. 다만 기상 악화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작전은 연기됐다.

미뤘던 작전은 미국 현지시간 2일 밤 10시 46분 단행됐다.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클럽 내 임시 보안통제 시설에서 트럼프는 참모진과 함께 150여 대의 전투기가 미주 전역 20곳 이상에서 출격해 카라카스로 향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계정에 올린 사진에는, 2026년 1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래클리프 CIA 국장,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베네수엘라에서 진행 중인 미군 작전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뒤이어 베네수엘라 현지 시각 새벽 1시 30분, 수도 카라카스 상공으로 미군 전투기와 헬기, 드론이 몰려들었다.

동부 카라카스의 가브리엘라 마르케스는 "미국이 정말 공격을 시작했다"는 동생의 다급한 외침에 잠에서 깼는데, 옥상에 올랐을 때는 "폭음과 굉음으로 밤하늘이 진동했다"고 WSJ에 말했다.

이번 작전에 동원된 미군의 무력은 압도적이었다. F-18과 F-22, F-35 전투기, E-2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미사일 24발을 탑재할 수 있는 B-1 폭격기, 그리고 무인 드론까지 총동원됐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헬리콥터 진입통로 확보를 위해 베네수엘라의 방공 시스템을 해체하고 무력화하는 것이 비행대대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헬기 부대는 해수면 30미터 고도로 비행하며 베네수엘라 영공으로 진입했다. 한 대가 피격됐지만, 작전 내내 비행이 가능했고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었다. 트럼프는 일부 부상자가 나왔지만 미군의 사망자는 없었다고 알렸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기 위한 체포조 델타포스가 대통령 관저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 1분이었다.

특수부대가 관저 내부로 진입하자 총격전이 벌어졌다. 마두로와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는 강화 강철문이 설치된 안전실로 도망치려 했지만 문을 완전히 닫기 전에 제압당했다. 그리고 그의 신변은 미 법무부 요원들에 인도됐다.

마두로 관저 인근 주민 데니스 에스키벨은 "새벽의 소란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경비병들이 사라지고 탄피만 흩어져 있었다. 주변은 완전히 암흑이었다"고 마두로 체포 직후의 관저 상황을 설명했다.

일부 주민들은 미군의 공격 당시 전기가 끊겼다고 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지역내 정전은 우리가 가진 특수한 기술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새벽 3시 29분,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베네수엘라를 떠나 USS 이오지마함으로 옮겨진 뒤 뉴욕으로 압송됐다. 마두로 부부는 미국 뉴욕 남부지검에 의해 마약테러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르면 다음주 재판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2026년 1월3일 새벽 2시, 미군의 공습으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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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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