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오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 위원장과 약 40초 동안 악수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다시 만나서 기쁘다"며 "이곳은 우리의 새로운 우주기지"라고 발언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초대해주고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 이것이 우리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온 이유"라며 김 위원장과 "군사기술 협력 등 모든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러 정상회담은 곧 진행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현지 방송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우선 김 위원장에게 우주기지 시설 투어을 시켜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 크렘린궁에 따르면 정상회담에서는 '민감한' 의제를 다룰 예정이고, 기자회견도 없을 계획이어서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러 관영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같은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북러 정상이 무기 거래를 논의할 예정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 양국은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민감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이 13일 오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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