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이 넘은 가운데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주민도 1000명이 넘는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펠레티어 마우이 경찰국장은 산불 사망자가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111명이며, 아직 산불 현장 수색을 마치지 않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생사를 알 수 없는 미확인 주민이 "여전히 1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그린 주지사는 사망자가 당시의 2배인 200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연락이 닿지 않은 주민이 많아 사망자가 예상보다 더욱 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불은 서서히 진압되고 있다. 라하이나 산불은 89%, 올린다 산불과 쿨라 산불도 80% 이상 진화됐다.
이번 산불은 하와이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이자 미국 역사상 105년래 최악의 산불이다. 최대 피해 지역인 라하이나에서는 22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이 중 80% 이상이 주거용 시설이다.
지난 10일 하와이를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지역의 산불 피해 수색 현장. 2023.08.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