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최쇠 106명...200명으로 늘어날 수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화와이 마우이섬 화재 사망자가 최소 106명에 이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오는 21일(현지시간) 참사 현장을 방문한다.
백악관은 16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다음주 하와이의 마우이섬을 방문, 산불에 따른 피해를 직접 확인하고 재해 복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오는 21일 마우이섬에서 가장 큰 산불 피해를 입은 라하이나 지역을 방문, 주민과 구조대원 및 주정부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마우이섬 화재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을 계속 지휘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복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발생한 마우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106명에 이르며, 사체 탐지 경찰견 등을 동원한 사망자 수색 작업과 신원 확인 작업이 계속될 경우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전날 CNN 등에 출연, 현재 구조 및 피해자 확인 작업이 산불 피해 지역의 27%에서만 진행됐다면서 "향후 10일에 걸쳐 대부분 피해 지역에서 수색 작업이 전개되면 사망자는 2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산불로 주택 등 건물 2200채가 파괴됐고, 약 55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마우이 산불은 미국에서 1918년 미네소타 산불이후 100년만에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됐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