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커쇼 같은 선수가 되겠다"
LA다저스 유니폼 입은 '초고교급 투수' 장현석(용마고)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현석은 14일 한 호텔에서 열린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닮고 싶은 선수로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로 오타니 쇼헤이를 꼽았다.
장현석이 14일 열린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등번호 18번이 달린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 = SBS뉴스 동영상 캡처] |
장현석은 "한국 선수들한텐 LA다저스라는 구단이 친숙합니다. 30개 구단 중 투수를 가장 잘 키운다는 구단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며 "다저스에 입단하게 될지 몰랐는데 유니폼을 입게 돼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저스 선수 중에는 클레이턴 커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다저스에 오래 있었고, 1선발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오타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타자라고 불릴 만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존 디블 다저스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는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장현석에게 전달했다. 한국에서 '등번호 18번'이 에이스의 상징으로 쓰인다고 생각한 디블 스카우팅 디렉터가 직접 번호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우상이 '다저스 선배' 박찬호, 류현진이 아니라 다루빗슈 유인 이유에 대해 장현석은 "일본 시절 던진 영상과 지금 던지는 영상을 보면 투구 자세에 차이가 있다.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라며 "다루빗슈 영상을 많이 보면서 배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찬호와 류현진에 대해서는 "박찬호와 류현진 선배처럼, 다저스에서 선발 투수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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