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8시즌 동안 '단짝'으로 지내던 손흥민 곁을 떠나 앞으로 김민재와 발을 맞추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홋스퍼의 케인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등번호는 9번"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12일 계약 기간 4년에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 [사진 = 뮌헨] |
영국과 독일 매체들은 뮌헨이 이적료로 옵션 포함 1억 2000만 유로(약 1750억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뮌헨이 선수 영입에 1억 유로(1458억원) 이상을 지출한 것은 123년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케인은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다.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며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라며 "뮌헨은 위닝 멘탈리티로 정의된다.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케인은 이적 공식 발표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오늘 구단을 떠난다는 소식을 토트넘 팬에게 전한다. 지금 많은 감정이 들고 있다. 토트넘을 떠나게 되어 슬프다. 11살 소년으로 시작해 내 인생의 거의 20년을 보냈다"라며 "내 경력에 많은 것을 준 구단과 팬들에게 어떻게 작별인사를 해야 할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당신들은 항상 내 마음에 있을 것이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12일 계약 기간 4년에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등번호 9번을 단다. [사진 = 뮌헨] |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35경기에 출전, 280골을 터뜨린 구단 사상 최고 골잡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리그에서만 213골을 넣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케인은 김민재와 함께 13일 오전 3시 45분 열리는 RB라이프치히와 DFL슈퍼컵에서 뮌헨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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